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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몸의 일부분, 몸은 참지 않는다.

by 럭셔리볼 2024. 2. 23.

힘든 일들이 계속 연속될 때,
해야할 일들이 밀려올 때,
잠이 부족할 때,
예측 못한 일들이 생겨날 때,
아무도 뭐라한 적 없지만 움츠려들 때,

겪어보지 않았던 일들을 겪으며
마음은 힘에 부친다.

견디면 될 줄 알고,
일을 해내면 해결 될 줄 알았지,
주말에 몰아자면 될 줄 알고,
해결하면 아무 문제 없을 줄 알았다.

몸은 힘이 들때 버티는 힘이 강하다.
잠을 참을 수도,
배고픔을 참을 수도 있고,
아픔을 참을 수도 있지만

마음은 그에 비해 견디는 힘이 약하다.

물론
장기간 잠을 자지 못하거나
오랫동안 먹지 못하고,
심할정도로 아프면 더이상 버티는 것은 불가하다.

하지만
마음은 힘들 때 다른 곳으로 도피할 수 있다.
몸을 가볍게 흔드는 것부터
게임, 음주, 도박, 도벽, 스마트폰, 각종 중독으로 도망가기 쉽다.

 

마음은 모든 것을 쌓아두고 있다.

잘 참는 사람도 어느 기간이 지나면 

더이상 참기 어려워진다.

 

쌓아두다가 작은 일에 크게 표출되기도 하고,

참는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비슷한 것만 봐도 촉발요인이 되어 파괴적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방어기제를 사용해서 참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나를 지키려고 했던 모습들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없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피해 받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지만

의도와 다르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나를 지키면서 동시에 타인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평소에 컨디션과 스트레스 관리를 해두면 좋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면 좋을까

 

순간순간 혹은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정해서 기분과 마음을 체크하고,

신체 반응을 살펴본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

마음이 뭐라고 말하는지,

신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몸이 아픈 곳이 있는지,

내 안에서 뭐라고 말하는지,

느끼고, 생각해 봐야한다.

 

어릴 때는 외부 자극과 그로 인한 내적인 반응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지나쳤던 자극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내 안에서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그 자극과 어떤 것과 결합하여 다른 결과로 나타날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 자극이 소화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가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이기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해소하면서 지내야한다.

 

방법은 마음챙김.

그때 그때,

순간 순간,

마음을 챙기면서 살아가야 한다.

 

흐르는 시간 따라 마음, 기분도 흘러간다.

알아채지 못한 마음은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정체되어 쌓여있다.

 

내면아이는 계속 사인을 주고 있다.

내 기분과 감정,

내면아이가 하는 말들을 세심하게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런 경험 있지 않은가?

어떤 만남에서건, 무슨 경험을 했건간에

그날 저녁이든 며칠 뒤든 몇 개월 후든 감지되는

찝찝하면서 알 수 없는 오묘한 느낌

 

보통사람들은 이런 느낌을 그냥 지나친다.

그리고 이렇게 읖조린다.

'원래 다 이렇게 살아.'

'이게 무슨 유세라고.'

 

그렇게 유별난듯 유별나지 않게 쌓인 것들은 내 온몸과 마음을 휘감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세게, 더 복잡하게 꼬여서

날 지배하려든다.

 

나를 존중하는 마음 자존감,

나를 사랑하는 마음 자기애,

 

자존감과 자기애가 적당해야 살아가기 편하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자기애가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어렵다.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되는데,

그 기본은 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된다.

밑그림이 있어야 덧칠하고 색을 입히듯 말이다.

 

밑그림이 빈약하거나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듯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나는 내 부모로부터 어떤 밑그림을 받았을까,

나는 내 부모로부터 받은 자원은 무엇일까,

 

내 자존감 지수는?

내 자기애 지수는?

 

깊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